무작정 떠난 여행
영종도 저녁노을을 담기 위해 강변북로를 달리다가 하늘공원에 멈추었다. 입동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갈대밭의 느낌은 가을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평일 오후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젊은 커플, 중년의커플, 아이들이 2008년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끼고 있었다. 나들이 나온 유치원 아이들의 가을은 마냥 즐거운가보다. 아이들 부르기에 힘들어 하는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귀엽다. 올 가을은 날이 가물어 어디를 가나 단풍이 제 맛을 주지 못하나보다. 일산호수공원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고요한 반영과 어울어진 도심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일산호수공원을 따라 걷노라니 많은 도보객들과 하이킹을 나온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세발자전거가 탐난다. 그 시절..
여행[Trip]/여행후기
2009. 3. 26.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