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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난 여행

여행[Trip]/여행후기

by lordmay 2009. 3.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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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저녁노을을 담기 위해 강변북로를 달리다가 하늘공원에 멈추었다. 
입동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갈대밭의 느낌은 가을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평일 오후였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젊은 커플, 중년의커플, 아이들이 2008년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끼고 있었다.

 

나들이 나온 유치원 아이들의 가을은 마냥  즐거운가보다.
아이들 부르기에 힘들어 하는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귀엽다. 

 

올 가을은 날이 가물어 어디를 가나 단풍이 제 맛을 주지 못하나보다.
일산호수공원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고요한 반영과 어울어진 도심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일산호수공원을 따라 걷노라니 많은 도보객들과 하이킹을 나온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세발자전거가 탐난다. 그 시절이 탐나는지도 모르겠다. 
 

  하늘공원과 일산호수공원을 경유하여 20여분을 달리니 영종도로 들어가는 고속도로를 만나게 되었다.
평일이라 차들로 붐비지는 않지만 인천공항이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한다.  공항까지 19분.  

 영종대교이다. 민자로 유치한 이 고속도로의 백미인 영종대교에서 떨어지는
태양의 강열함으로 땅거미들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시간을 재촉하였다. 
 

  드디어 목적지인 영종도 선녀바위에 도착하였다.
계절이 바뀌어 지구의 자전축이 변했다는 사실을 깜빡하였다.
멋뜨러지게 선녀바위를 배경으로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고즈넉하게 저녁노을을 바라다 보는 세사람의 모습이 다가왔다.
세 사람이 바라보는 것은 같지만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두 연인은 붉게 물들어 오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내일의 사랑을 더욱더 굳게 믿어가고 있는지도...    

저녁노을을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하나라도 더 담아
내일쯤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영감을 주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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